'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보통사람들이 소비에 쓰는 돈은 241만원이다. 이는 소득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신한은행

우리나라 보통사람의 가구당 월소득이 지난해 평균 486만원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이 4월 27일 발표한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보통사람들이 소비에 쓰는 돈은 241만원이다. 이는 소득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빚을 낸 가계의 평균 부채는 8313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64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금융생활 보고서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95% 신뢰 수준, 오차 범위 ±0.98%)을 대상으로 지난해 9~10월 이메일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활동자의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486만원으로 전년 476만원 대비 10만원 늘었다. 총소득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비액은 241만원으로 전년 238만원 대비 3만원 증가했다. 소비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식비가 50만원으로 20.8%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교통·통신비(14.9%), 기타소비(12.1%), 교육비(11.6%), 월세·관리비(10.8%), 여가·취미·유흥비(8.3%) 순으로 나타났다.

  

부채 상환액은 월 41만원으로 1년 전보다 1만원 늘었지만 월 소득 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같았다. 저축·투자액은 117만원으로 1만원 늘었을 뿐 소득 증가액의 절반인 5만원은 가계 잉여자금으로 남겼다. 보고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가득소득이 정체되면서 지출을 늘리지 못하고 전년도 지출 행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가구의 총자산은 평균 4억1997억원으로 전년 4억39만원 대비 1958만원 늘었다. 금융자산은 219만원 증가하는 데 그쳐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16.8%에서 16.5%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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