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즈랜드대학교 바이러스학 전문가인 이안 맥케이 교수는 2월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기고한 칼럼에서 “중국 후베이성만 잘 통제되면 잠잠할 것 같았던 이 병의 중국 밖 사례가 급증하고 있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환자가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캡처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외에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호주의 한 바이러스 전문가가 이번 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전세계적인 대유행병) 가능성을 들고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 퀸즈랜드대학교 바이러스학 전문가인 이안 맥케이 교수는 2월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기고한 칼럼에서 “중국 후베이성만 잘 통제되면 잠잠할 것 같았던 이 병의 중국 밖 사례가 급증하고 있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환자가 많을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상황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안 맥케이 교수는 “이탈리아 등에서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바이러스가 적응을 끝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도처에 확인되지 않은 바이러스 창궐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 우한 출신의 무증상 환자가 19일동안 5명의 가족에게 감염시킨 사례를 근거로 “세계 다른 곳에서 유사한 발병 사례가 계속 발생할 경우 우한 코로나는 확실한 ‘글로벌 팬데믹’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이안 맥케이 교수는 “결국 인류 전체에서 발병이 되는 고질병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에 맞춰 인간의 면역력도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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