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2009년 다문화특구로 지정됐으며,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1만여 다문화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100여 개국 8만6000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사진은 안산 다문화마을특구. 사진=안산시

통계청과 경기 안산시는 8월 9일 국내 최초로 ‘다문화·외국인가구 통계’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다문화가구와 외국인 주민을 조사해 올해 12월까지 다문화·외국인가구 통계 개발 결과를 공표하고 2020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다문화·외국인가구 통계를 작성해 2021년부터 통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문화·외국인가구 통계는 2년 주기로 작성한다.
 
두 기관은 통계청의 인구·가구·주택DB, 경제활동·사업체DB, 지역통계 생산용DB와 교육부, 고용노동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보유 자료를 연계·활용해 인구·가구, 인구동태, 경제활동, 일자리, 복지, 건강, 교육, 사회의식 등 8개 분야, 80여 개의 통계지표를 개발할 방침이다.
 
안산시는 “증가하는 다문화가구와 외국인주민의 인식변화, 일자리 창출과 교육서비스 등의 인프라 형성과 정책수립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다문화·외국인가구의 지자체 단위 국가승인통계는 없었다.
 
안산시는 2009년 다문화특구로 지정됐으며,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1만여 다문화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100여 개국 8만6000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안산시는 “전국 최초로 개발하는 다문화·외국인가구통계는 외국인주민의 현실과 어려움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통계 결과를 토대로 다문화가구와 외국인주민 맞춤형 정책을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