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노약자, 쪽방거주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 등 에너지취약계층 1만 가구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이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사진=서울시청

서울시는 7월 17일 폭염에 노출돼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선풍기와 쿨매트 등 냉방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주식회사 혜인건강과 제이씨와이 등 12개 단체가 3억500만원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했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냉방물품, 건강식품, 모기퇴치기, 냉방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노약자, 쪽방거주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 등 에너지취약계층 1만 가구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이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앞서 주식회사 에스원은 지난달 서울 은평구 저소득 청소년 42가구에 에어컨·냉방비를 기부했다. 혜인건강은 저소득층 노인 1600가구에 건강식품과 선풍기를, 한화63시티는 22가구에 선풍기를 지원했다.
 
이달에 제이씨와이가 3500가구에 기능성 여름의류 7000벌을 전달했다. 또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 한화생활건강, 자산관리공사, 에이치오커머스, 주식회사 엔젤, 한화에스테이트, 신한은행 등이 2400여가구에 선풍기, 쿨매트, 여름이불, 보양식 등을 자치구 종합사회복지관과 저소득 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다. 트로닉스투는 쪽방거주 250가구에 모기퇴치기를 지원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자체 기금으로 이달 말까지 2607개 가구에 선풍기와 쿨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폭염이 심해지는 8월 기부 의사가 있는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에너지취약계층에 냉방물품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나눔에 동참하고자 하는 시민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seoulenergyfund.or.kr)에 일시 또는 정기 기부를 신청할 수 있다. 또 #70795050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000원 소액 기부가 가능하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올해도 7월 초부터 폭염주의보·경보가 발령되는 등 에너지취약계층이 여름을 나기가 더 힘들어졌다"며 "캠페인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기업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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