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포트는 “의학기술 발전으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얼마나 오래 살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은퇴자금 부족으로 노후파산 가능성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는 고령 후기를 연장시켜 자산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미래에셋은퇴연구소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최근 은퇴리포트 40호 '초장수 시대의 노후자산 운용'을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의학기술 발전으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얼마나 오래 살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은퇴자금 부족으로 노후파산 가능성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는 고령 후기를 연장시켜 자산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은퇴자들은 현재 자신의 노후 계획이 늘어난 수명에 대응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새로운 노후자산 운용전략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초장수 시대에 맞춰 세 단계로 나눠 노후자산 운용전략을 제시했다. 노후자산 운용 전략으로는 고령 전·후기 자산운용 구분, 종신형 연금 수령 가급적 지연, 노후자산 시간차 배치 모델 구축 등이 제시됐다.
 
고령 전·후기 자산운용 구분에 대해서는 "만 75세 미만의 전기 고령자는 비교적 건강하고 생활자립도가 높지만 이후가 되면 질병에 걸릴 확률이 급증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의존성이 높아진다"며 "고령 전·후기의 생활패턴이나 자립도의 차이가 크기에 노후자산 운용과 인출 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종신형 연금은 장수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지만 이것만으로 노후를 준비하기는 어렵다"며 "초장수로 인한 노후자금 부족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종신형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방법이 있다. 종신형 연금 수령을 늦추면 예상 수령 기간이 짧아지는 만큼 월 수령 연금액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노후자산 '시간차' 배치 모델 구축에 대해서는 "금융자산을 은퇴 초반에 전진 배치해 적극적으로 운용하면서 인출하고 종신형 연금은 후진 배치해 수령시기를 늦춰 매월 받는 연금액을 늘려야 한다"며 "금융자산과 종신연금 인출을 동시에 시작하는 경우보다 장수할수록 더 많은 소득을 얻기 때문에 초장수시대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심현정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수명의 급격한 연장은 노후자산 운용에 위기가 된다"며 "은퇴자들은 노후자산 운용에 있어 수익률 변동과 같은 전통적 위험뿐 아니라 초장수 위험을 고려하는 확장된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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