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20세부터 44세 사이의 미혼남녀 2383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소속 이삼식 연구원이 2015년에 연구조사한 결과이지만 현 시점에서도 참고할 만한 것들이 적지 않아 소개한다. 보건사회연구원 측도 최근 해당 내용을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삼식 연구원이 작성한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미혼남성의 74.5%, 미혼여성 64.7%가 결혼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현재까지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더니 남녀 모두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이유로는 남성의 경우 소득부족, 결혼생활 비용 부담 등 경제적 요인이 많았다. 이에 비해 미혼여성의 경우는 본인의 가치관이나 사회생활 욕구 등으로 결혼을 아직 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우리나라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에 대해 질문한 결과, 미혼남성의 86.9%가 심각하다고 답했다(매우 심각 36.2%, 다소 심각 50.7%). 미혼여성도 84.1%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매우 심각 26.3%, 다소 심각 57.8%).
 
특이한 점은 미혼남성 중 비취업자가 취업자보다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미혼여성의 경우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비취업자보다 취업자에서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저출산 현상이 본인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미혼남성은 53.0%(매우영향 15.9%, 대체로 영향 37.1%), 미혼여성도 53.4%(매우 영향 12.2%, 대체로 영향 41.2%)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응답했다. 미혼남녀 반절 수준이 본인에 대한 저출산 현상의 영향을 인식하고 있었다.
 
아래 그래픽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삼식 연구원이 작성한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미혼남성의 74.5%, 미혼여성 64.7%가 결혼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그래픽=한국보건사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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