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물놀이의 꽃인 ’워터파크’에 한번 가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국내 워터파크 대명사인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 베이’의 성인 종일권은 7만 원, 어린이는 5만 5천 원이다. 구명 재킷(6천 원), 비치 의자(8천-5만 원), 락커(실외 5백 원, 실내 3천 원) 비용도 추가된다. 또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워터파크 내에서 비싼 돈을 내고 사먹어야 한다.

     
       
     
    << 중랑천 수영장에서 물놀이 즐기는 어린이들 >>

    동대문구청 제공

    다른 워터파크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경기도 고양시의 워터파크 ’원마운트’의 입장료는 성인 6만 5천 원, 어린이 5만 원이며 강원도 홍천의 ’오션월드’도 성인 7만 5천 원, 어린이 6만 원이다. 제휴 카드사 할인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가족이 함께 워터파크에서 하루를 즐기려면 교통비를 포함해 30만 원 넘게 든다. .

     하지만 아직도 1만 원이면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우리 동네 착한 수영장’이 많이 있다. 비록 워터파크의 다양한 시설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적은 비용으로 온 가족이 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다.

        ◇ 서울 중랑천 제1체육공원 야외수영장
     동대문구청 산하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중랑천 제1체육공원 야외수영장은 유아, 어린이, 성인 등 3개의 풀로 구성돼 있고, 길이가 길지는 않지만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워터슬라이드도 갖춰져 있다. 중량천 야외수영장의 장점은 가격이다. 성인 4천 원, 어린이 2천 원으로 한강시민공원 수영장보다도 비싸지 않다. 또 파라솔은 무료 대여이며, 비치의자는 3천 원이다. 오는 24일까지 운영하며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에서 도보로 20여 분 걸린다.
    << 중랑천 제1체육공원 수영장 >>
    동대문구청 제공

        ◇ 충남 아산 신정호 수영장
    충남 아산시 신정호는 지난 1926년에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주변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수도권과 온양온천 구간이 전철로 연결되면서 물놀이객이 부쩍 증가했다. 아산시에서 관리하는 신정호에는 수영장과 야영장, 조각공원 등이 들어서 있다. 지난 2007년 개장한 수영장은 입장료가 성인 3천 원, 어린이 2천 원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시설이 부실한 것은 아니다. 풀장 면적은 1천 139㎡로 넓으며 길이는 짧지만 워터슬라이드가 세 개나 있다. 풀 수심은 0.6 - 1m로 깊지 않아서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영장 주변으로 그늘막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별도의 파라솔이 필요 없고, 비치 의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개장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온양온천역에서 시내버스로 20여 분 소요된다.

     
    << 신정호 수영장 >>

        ◇ 대구 두류공원 수영장
    대구는 분지라는 지형적 특징으로 매년 가마솥 찜통더위로 유명하다. 두류공원은 서울 남산과 같은 대구시민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수영장, 도서관, 야구장, 테니스장 등이 들어서 있다. 수영장에는 1천 200㎡의 성인 풀과 1천 800㎡의 어린이 풀이 있으며 6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길이 50m의 슬라이드도 있다. 입장료는 성인 2천 원, 어린이 1천 원이다. 오는 10일까지는 2시간 연장 운영돼 오후 8시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두류공원 수영장은 지하철 2호선 두류역보다는 1호선 성당못역에서 내리는 것이 더 가깝다.

     
    << 두류공원 수영장 >>

        ◇ 전북 정읍 칠보물테마유원지
    정읍의 칠보물테마유원지 물놀이장은 정읍뿐 아니라 전주 등에서도 많이 찾는 여름 물놀이 명소다. 정읍시가 지난 2010년 칠보면에 조성한 칠보물테마유원지는 웬만한 워터파크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특히 1급수인 옥정호와 동진강의 맑은 물을 사용해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한다. 총 면적은 5만 2천㎡에며 유아, 어린이 풀로 구분돼 있다. 워터슬라이드, 바닥분수 등 물놀이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공원 내 물을 테마로 한 전시관도 있다. 물놀이장은 25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성인 4천 원, 어린이 2천 원이며 정읍시민은 1천 원씩 요금이 할인된다. 정읍역에서 버스로 50여 분 걸린다.
    << 정읍 칠보물테마유원지 >>
    정읍시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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