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처닉 제공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에는 높은 습도 때문에 집안이 꿉꿉하다.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방 안 도마에서도 쉰내가 폴폴 나기 마련. 특히 도마는 여름철에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가족의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는 때를 조사해보니, 장마가 시작되는 6월에서 7월 사이에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식중독의 25%가 주방에서의 2차 오염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도마와 주방의 위생이 중요하다는 소리다.

미국 애리조나대 척 저바 미생물학 교수팀이 가정용품에서 박테리아를 검출하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마에서 변기보다 200배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박테리아는 아토피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발열, 설사, 복통, 구토 및 만성적인 소화불량까지 유발할 수 있다.

여름철 도마를 위생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1년~1년 반이 지나면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도마에 오랜 칼집이 나면 그 틈으로 세균이 들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육류나 어패류처럼 익히지 않은 음식에 사용하는 도마도 따로 마련해야 한다.

도마 못지않게 행주의 위생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오염된 행주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식중독, 장염, 콜레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강철인 교수는 “특히 젖은 향주는 세균이 쉽게 증식하고 균을 옮기기 쉬워 하루에 한번 이상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8분 이상 가열해 살균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끝>

관련기사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