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진은 작년 11월 21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영화 '기생충' 배우들이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박명훈. 사진=뉴시스DB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가 주최하는 것으로 매년 영화, 드라마에서 최고의 작품과 배우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 영화 양대 시상식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일찍 진행되기에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기도 한다.
 
영화 '기생충'은 1월 5일(현지시각)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외국어영화상 후보 작품으로는 '더 페어웰'(출루 왕 감독), '레 미제라블'(래드 리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린 시아마 감독) 등이었다.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이 참석했다. 봉 감독은 "자막의 장벽,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 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비롯해 세계 감독과 후보에 올라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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