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멕시코 센트로 시티바나멕스에서 개최된 ‘2019 멕시코 K-콘텐츠 엑스포’ 중 K-Pop 콘서트를 찾은 현지 관람객들이 밴드 엔플라잉(N.Flying)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2019 멕시코 K-콘텐츠 엑스포 및 브라질 수출 상담회’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남아메리카 북부의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남부 브라질의 상파울루까지 지난달 24일부터 엿새 동안 이어진 이번 행사에는 8000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비즈니스 상담액도 총 1730만 달러에 달하는 등 성공적인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멕시코와 브라질, 중남미서 콘텐츠 경쟁력 재확인
    
멕시코는 약 16만 명의 두터운 한류 팬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중남미 한류 확산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바탕 위에서 지난해 5월, 한국과 멕시코 문화부는 ‘문화창조산업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지난 25~26일 멕시코 센트로 시티바나멕스에서 개최된 ‘2019 멕시코 K-콘텐츠 엑스포’를 찾은 현지 관람객들이 무대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그 후속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멕시코 K-콘텐츠 엑스포’와 연이은 브라질 수출 상담회에는 방송, 애니메이션·캐릭터, 게임 등 28개의 국내 콘텐츠 기업과 중남미 6개국 90여 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바르셀로 멕시코 레포르마 호텔에서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1:1 수출박람회와 ▲네트워킹 리셉션을 통해 우리 문화 콘텐츠를 알리고 비즈니스 진출을 모색했다. 이어 28일과 29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 티볼리 호텔로 자리를 옮겨 수출상담회를 이어 나갔다. 나흘간 진행된 총 57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상담액 1730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 그래피직스와 아르헨티나 애니메이션 기업 아스트로랩의 ‘허풍선이 과학쇼 시즌3’ 공동제작 계약을 비롯해 스마트한(AR콘텐츠), 영앤콘텐츠(방송), 일렉츄럴(캐릭터)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콘텐츠 기업이 중남미 기업과 MOU 9건을 체결하는 등 향후 국내 콘텐츠의 활발한 중남미 진출이 기대된다. 
   
 
지난 26일 멕시코 센트로 시티바나멕스에서 개최된 ‘2019 멕시코 K-콘텐츠 엑스포’에서 형섭X의웅 팬사인회 이벤트에 현지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K-콘텐츠로 멕시코를 열광시키다
   
또 25일부터 이틀간 멕시코 센트로 시티바나멕스에서 진행된 B2C 행사 역시 8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드라마, 쇼,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K-Pop, 한국 문화체험 등 5개 존과 이벤트 무대로 구성된 전시 체험관에서는 ▲장르별 인기 콘텐츠 포토존 ▲드라마 의상 및 한복 체험 ▲현지 태권도팀 공연 ▲현지 유명 유튜버 김정현의 K-라이프 스타일 강연 등 현지 관람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26일 저녁에는 ‘K-Pop 콘서트’가 대미를 장식했다. FT아일랜드와 씨앤블루를 잇는 실력파 밴드 엔플라잉(N.Flying)과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해외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형섭X의웅은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K-Pop 가수 팬사인회’에 이어 콘서트 무대에서도 한류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현지에서의 K-Pop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멕시코의 신인가수 Lucah, Etian, Tellez도 참여하여 양국 간 문화교류에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는 김상일 주멕시코 대사와 세르히오 마이에르(Sergio Mayer) 멕시코 문화영화위원회 위원장이 양국의 대표로 참석해 문화적 교감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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