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 양산 매장에서 남성 전용 양산을 비롯해 남녀 공용의 다양한 양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대구점

무더위·폭염을 앞두고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산이 남성들 사이에서도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6월 1일부터 14일까지 남성 양산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 연령층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양산을 찾는 '남성 고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폭염시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를 10도가량 낮출 수 있고 자외선을 99% 차단해 피부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패션과 피부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 많이 찾는 추세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5월 24일 시청 직원들과 중구청 자율방재단원들이 함께 동성로 인근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양산을 나눠 주며 폭염시 남녀 구분 없이 '양산 쓰기를 일상화 하자'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하 1층 양산 매장에서 남성 전용 양산을 비롯해 남녀 공용의 다양한 양산을 선보이고 있다. 99% 자외선 차단 기능과 초발수 원단으로 제작한 닥스 남성 자동 우양산을 블루, 그린, 검정 등 색상별로 판매하고 있다. 질슈튜어트, 아이엘드 등 남녀 공용으로 적합한 우양산도 할인가에 내놨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무더위는 물론 갑작스러운 소나기도 피할 수 있어 여러모로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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