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슬링 박사는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큰 그림을 보여주는 책이 여태까지 없었던 것 같다”며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면 세상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쉽게 판단해버린다. 7월 1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 산다미아노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안나 로슬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팩트풀니스》의 공저자 안나 로슬링(44)이 한국을 찾아 책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로슬링 박사는 7월 1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가짜뉴스보다 팩트에 근거한 뉴스가 훨씬 많다"며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을 희망적으로 본다. 인간이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좀 더 빨리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팩트풀니스》는 사실을 바탕으로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법을 다루고 있다. 로슬링 박사는 “시아버지인 스웨덴 보건학자 한스 로슬링과 남편 올라 로슬링과 함께 썼다"고 했다. 저자들은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을 '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 등 10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이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 때문이라며, 이를 벗어나는 도구로 '팩트풀니스(factfulness)'를 제안한다. '사실충실성'이란 뜻이다. 팩트(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의미한다.
《팩트풀니스》는 사실을 바탕으로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법을 다루고 있다. 로슬링 박사는 “시아버지인 스웨덴 보건학자 한스 로슬링과 남편 올라 로슬링과 함께 썼다"고 했다. 저자들은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을 '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 등 10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이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 때문이라며, 이를 벗어나는 도구로 '팩트풀니스(factfulness)'를 제안한다. '사실충실성'이란 뜻이다. 팩트(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의미한다.
로슬링 박사는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큰 그림을 보여주는 책이 여태까지 없었던 것 같다"며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면 세상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쉽게 판단해버린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생각보다 세상을 보는 게 쉽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힘들다. 사람들이 사실을 기반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책에서 다룬 이야기는 무조건 '세상이 좋다'가 아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세상이 좋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슬링 박사는 “사람들이 과도하게 부정적일 때 위험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또 세상 사람들의 태도가 '해서 뭐하겠어'라고 생각할 때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낙관주의자도 비관주의자도 아니다. 가능성 옹호주의자"라고 규정했다. 저자는 '사실에 기반해서 판단해라. 그 사실에 기반해서 가장 효과적인 결정을 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었단다. 낙관주의와는 다른 시각이다.
로슬링 박사는 세상에 대한 사람들의 지식을 테스트하기 위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를 만들어 풀어보게 했다. 그 결과, 평균 정답률은 16%에 불과했다. 침팬지가 정답을 무작위로 고를 때의 33%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더욱 놀라운 점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실상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아버지가 공중보건의, 교수로 전문가이다. 세계 전역을 많이 여행했고, 사람들의 생활을 가까이서 볼 기회가 있었다. 극빈층이 많아질수록 세계 문제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부자들이 극빈층을 도우면 가난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저자들은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무지에 싸운다'는 사명으로 2005년 갭마인더재단을 설립했다고 한다.
로슬링 박사는 “사람들이 과도하게 부정적일 때 위험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또 세상 사람들의 태도가 '해서 뭐하겠어'라고 생각할 때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낙관주의자도 비관주의자도 아니다. 가능성 옹호주의자"라고 규정했다. 저자는 '사실에 기반해서 판단해라. 그 사실에 기반해서 가장 효과적인 결정을 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었단다. 낙관주의와는 다른 시각이다.
로슬링 박사는 세상에 대한 사람들의 지식을 테스트하기 위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를 만들어 풀어보게 했다. 그 결과, 평균 정답률은 16%에 불과했다. 침팬지가 정답을 무작위로 고를 때의 33%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더욱 놀라운 점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실상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아버지가 공중보건의, 교수로 전문가이다. 세계 전역을 많이 여행했고, 사람들의 생활을 가까이서 볼 기회가 있었다. 극빈층이 많아질수록 세계 문제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부자들이 극빈층을 도우면 가난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저자들은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무지에 싸운다'는 사명으로 2005년 갭마인더재단을 설립했다고 한다.
로슬링 박사는 “세계의 현황에 대해 쓴 책은 많다. 인간의 심리에 대한 책도 많다. 이 책은 두 가지 모두를 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옳은 데이터가 우리 뇌에 입력돼 있는데도 두뇌가 왜곡하는 성향이 있다. 왜 우리의 두뇌는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가, 어떤 오류 때문에 잘못된 해석을 하는지 짚었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국가 리더들이 자신들의 이념, 본능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세상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쁜 곳은 아니다. 굉장히 많은 것들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과거보다는 좋아졌다. 앞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개선이 느릴 수도 있지만, 분명한 건 지금 상황이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것"이다.
저자는 “국가 리더들이 자신들의 이념, 본능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세상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쁜 곳은 아니다. 굉장히 많은 것들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과거보다는 좋아졌다. 앞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개선이 느릴 수도 있지만, 분명한 건 지금 상황이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것"이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