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미숙이 SBS TV 새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 하차한다.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장자연 사건과는 상관없다"며 "당초 '시크릿 부티크'는 출연을 확정한 게 아니라 검토 중인 상황이었다. 세부적인 부분에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최종 고사했다"고 3일 밝혔다.
  
7월 방송예정인 '시크릿 부티크'는 서울 강남의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가의 하녀, 또 다시 정·재계 비선실세로 성장한 '제니 장'(김선아)의 이야기다. 이미숙은 극중 재벌가 회장 '김여옥' 역을 제안 받았다.
  
이미숙은 장자연(1980~2009)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 장자연은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와 성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9년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참고인 조사에 응한 이미숙은 '장자연 리스트'의 '존재 여부를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미숙은 지난달 22일 "장자연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장자연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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