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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1조원의 2024년 3분기 잠정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공식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1조원의 2024년 3분기 잠정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6.66% 증가, 영업이익은 12.84%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21%, 영업이익은 274.49%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로 기술경쟁력과 회사 앞날에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과 혁신, 그리고 극복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지금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 위기극복을 위해 저희 경영진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전 부회장은 “무엇보다,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다.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라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다.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미래를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 두려움 없이 미래를 개척하고, 한번 세운 목표는 끝까지 물고 늘어져 달성해내고야 마는 우리 고유의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고 했다.
전 부회장은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도 다시 들여다보고 고칠 것은 바로 고치겠다"며 “우리의 전통인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재건하겠다.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하여 개선하도록 하겠다. 특히, 투자자 여러분과는 기회가 될 때마다 활발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