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노타입

폰트 및 서체 기술 기업 모노타입(Monotype)이 미국의 폰트 제작사 샤프 타입(Sharp Type)의 27개 폰트 패밀리 컬렉션을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샤프 타입은 현대 폰트 문화 및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부티크 디지털 폰트 제작사다. 루카스 샤프와 찬트라 말리가 창립한 샤프 타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들과 삼성, 드롭박스(Dropbox)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여러 폰트를 개발했다.


톰 리크너 모노타입 스튜디오 디렉터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온 샤프 타입의 폰트 컬렉션이 모노타입 라이브러리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며 “샤프 산스(Sharp Sans), 샤프 그로테스크 글로벌(Sharp Grotesk Global) 및 비아트리체(Beatrice)와 같이 인기 있는 고품질 폰트들을 우리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샤프 타입의 폰트 컬렉션은 모노타입의 최대 폰트 이커머스 사이트 ‘MyFonts’와 구독형 클라우드 플랫폼 ‘Monotype Fonts’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앞으로 출시될 신규 폰트들도 이용할 수 있다. 모노타입은 15만개가 넘는 폰트를 제공하고 특히 클라우드 플랫폼인 Monotype Fonts는 AI 기반 폰트 검색 및 효율적인 폰트 관리 기능이 탑재된 폰트 전문 플랫폼이다.


루카스 샤프 샤프 타입의 공동 창립자는 “세계 최대 폰트 기업인 모노타입이 우리의 폰트 컬렉션을 선택해 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이크 마테오 모노타입 파트너십 이사는 “모노타입은 폰트 디자이너, 브랜드 및 커뮤니티와 협업해 폰트 역사를 보존하고 폰트의 미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사의 프리미어 유통 및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합류한 샤프 타입을 환영하고 그들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