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의 48.4%가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이어 ‘이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39.7%였고,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 전망한 인사담당자는 11.9%에 불과했다. 인사담당자 2020년 채용경기 전망. 사진=잡코리아


 

2020년 새해 국내경제와 채용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작년 12월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310명을 대상으로 ‘2020년 국내경제 및 채용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4%가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이어 ‘이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39.7%였고,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 전망한 인사담당자는 11.9%에 불과했다.
  
올해 국내경제에 대한 전망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4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년과 비슷할 것 같다’는 43.9%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10.6%에 그쳤다.
 
실제 정규직 직원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적게 예상하는 인사담당자가 많았다. 올해 자사 정규직 직원 채용규모에 대한 질문에 ‘작년보다 더 적게 채용할 것 같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는 57.1%로 집계됐다.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것’이라는 답변은 25.2%였다. 인사담당자들이 채용인력을 작년보다 더 적게 채용할 것이라 예상하는 이유 중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다’는 점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67.8%로 조사됐다. ‘기업의 경영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 답한 인사담당자도 42.4%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는 ▲인력감원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22.0%) ▲사업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16.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올해 HR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트렌드로 ‘유연근무제도의 확산’을 꼽았다. 조사결과 ‘유연근무제도의 확산’을 꼽은 인사담당자가 복수선택 응답률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52시간근무제 확대 시행’은 37.1%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측은 “올해는 중소기업의 주52시간근무제 도입을 위한 계도기간(1년)으로 주52시간근무제 시행에 앞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인사담당자가 많다"고 평가했다.
 
그 외 인사담당자들은 올해 HR시장에서 주목 받을 이슈로 ▲최저임금 인상(36.1%) ▲AI채용전형의 확대(30.3%) ▲인력감원하는 기업 증가(27.7%) ▲대기업 젊은 임원 비율 증가(27.7%) ▲경력직 채용의 증가(21.9%)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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