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의 추석 휴무일은 4.3일로 300인 미만 기업(3.9일)보다 길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0일)이 비제조업(3.8일)보다 휴무일이 0.2일 길었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월 1일 '2019년 추석연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5인 이상 사업장 538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휴무일수가 4일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7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일 이하는 13.4%, 5일 8.5%, 6일 이상 1.7% 순이었다. 올해는 추석 공휴일과 일요일이 이어지며 평균 휴무일수는 4일로 지난해(4.6일)보다 0.6일 줄었다. 지난해에는 토요일, 추석공휴일, 대체공휴일이 이어지며 5일간 휴무하는 기업이 58.9%로 가장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의 추석 휴무일은 4.3일로 300인 미만 기업(3.9일)보다 길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0일)이 비제조업(3.8일)보다 휴무일이 0.2일 길었다.
 
추석상여금 지급과 관련해 응답 기업의 65.4%가 지급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70.2%보다 4.8%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300명 이상 기업의 경우 73.2%에서 71.3%로 1.9%포인트 감소했고, 300명 미만 기업은 69.4%에서 63.8%로 5.6%포인트 급감했다. 
 
이처럼 상여금 지급 기업이 줄어든 것은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추석 경기 상황을 묻는 설문에서 '매우 악화됐다'(19.9%), '악화됐다'(52.6%)는 등 악화됐다는 응답이 72.5%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25%였고, 지난해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
 
300명 미만 기업에서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전년보다 악화'라고 응답한 비중은 300명 이상 기업이 69.7%, 300명 미만 기업은 73.3%를 차지했다.
 
한편 응답 기업의 48.7%는 국내 경기가 본격 회복되는 시점으로 2022년 이후라고 답했다. 2020년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2.7%에 불과했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