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일상생활을 바꾸고 있다. 새로 건설하는 아파트는 설계단계부터 미세먼지 차단에 힘써고 있다. 사진은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를 보인 5월 6일 서울 도심에서 바라본 N서울타워. 사진=뉴시스

미세먼지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아파트 구조까지 바뀌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우건설의 미세먼지 차단시스템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단지입구-지하주차장-동 출입구-엘리베이터-세대내부 등 5단계에 걸쳐 미세먼지 정화작업을 시행한다. 미세먼지 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단지 내 곳곳에 설치돼 미스트 분사시설(단지입구), 대형 환풍기(지하주차장 ), 공기청정기(동 출입구), 에어컨(엘리베이터 내부), 헤파필터가 장착된 환기시스템(세대 내부) 등과 연동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저감한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측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미세먼지 저감 설계를 반영해 집안으로 미세먼지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클린존 평면'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관에 의류관리기와 아웃도어 보관용 옷장을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외투의 먼지제거 및 보관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세먼지 차단시스템은 다른 건설사에서도 적극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에어-샤워기 설치, 건식과 습식공간이 분리된 스마트 욕실, 외출 후 복귀 시 세탁실로 곧장 이동 가능한 동선 설계 등 미세먼지를 외부로부터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노력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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