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영구정지된 원자력발전소 고리1호기 전경. 사진=뉴시스
국민 70% 이상이 원자력발전 이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에서의 찬성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
 
2월 20일 한국원자력학회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차 원자력발전의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8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발표다.
 
조사 결과 원자력발전 이용에 찬성하는 비율은 71.4%, 반대는 26.2%로 찬성이 반대보다 2.7배 가량 높았다. 
특히 19~29세 젊은 층의 원전 이용 찬성 비율 증가폭이 높았다. 작년 11월 2차 조사 때 원전 이용 찬성 비율이 68.9%였으나 3차 때 75.7%로 6.8%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원전의 확대 또는 유지 찬성 비율은 67.7%로 집계됐다. 이는 축소(31.0%)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원전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자 중 원전 비중을 0%로 해야 한다는데 동의한 응답자는 7.3%뿐이었다. 특히 20대에서 원전 비중 0%에 찬성하는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선호 발전원은 태양광 38%, 원자력 36%, 풍력 12% 순이었다. 이로써 우리 국민은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모두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은 "세 차례 실시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은 원자력발전 이용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 사실을 유념해 국민의 뜻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에너지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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