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30%가 ‘좋아질 것’, 29%는 ‘나빠질 것’, 3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표=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30%가 ‘좋아질 것’, 29%는 ‘나빠질 것’, 3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12월 대비 낙관론과 비관론이 각각 1%포인트씩 등락했다.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 격차(純지수)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1월 27 → 12월 34 → 1월 27), 진보 성향(26 → 22 → 24),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32 → 34 → 27) 등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11월 -30 → 12월 -27 → 1월 ?12), 보수 성향(-20 → -20 → -12),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26 → -26 → -20) 등에서는 전체 평균(-3 → -1 → 1)을 크게 밑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24%가 ‘좋아질 것’, 16%가 ‘나빠질 것’, 56%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전망과 달리 살림살이 전망에서는 비관론이 3년 내 최저치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낙관-비관 격차)는 주관적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더 비관적인데 지난달보다는 그 간극이 줄었다(12월 상/중상층 17, 하층 -24 → 1월 15, -9).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48%가 ‘증가할 것’, 11%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한국인의 국제관계 인식은 작년 9월 이후 비슷한 수준이다. 8월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점령 사태 즈음에는 비관론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었다. 국제관계 전망은 경기·살림살이 전망과 달리 정치적 성향이나 지지정당 등 응답자 특성별 차이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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