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명목 GDP는 1조6422억 달러(약2026조)로 OECD 회원국과 주요 신흥국 등 38개국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OECD 집계에는 우리나라보다 경제 규모가 큰 인도와 브라질이 빠져있다. 사진=뉴시스DB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8위였던 우리나라는 캐나다와 러시아에 뒤져 10위에 머물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명목 GDP는 1조6422억 달러(약2026조)로 OECD 회원국과 주요 신흥국 등 38개국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OECD 집계에는 우리나라보다 경제 규모가 큰 인도와 브라질이 빠져있다.
 
명목 GDP는 한 나라에서 재화와 서비스가 얼마만큼 생산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당해연도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집계되며, 국가 간 경제규모를 비교할 때는 주로 활용한다. 우리나라 GDP 순위는 2008년 12위에서 14위로 하락했었다. 이후 2009년 13위, 2013년에는 12위, 2014년 11위에 이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위, 2018년 8위를 차지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였다.
 
지난해 한국의 명목 성장률은 1.4%로 OECD가 조사한 47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낮게 나타나면서 GDP 순위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0.4%에 그치며 OECD 최하위권이다. 지난해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2018년과 비교해 3.6% 낮아진 것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규모의 명목 GDP를 자랑한 나라는 미국으로 21조4277억 달러였다. 중국이 14조3429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GDP 차이는 약 7조 달러로 전년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일본이 5조818억 달러로 3위를, 독일(3조8462억 달러)과 영국(2조8271억 달러)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6위 프랑스(2조7080억 달러)와 7위 이탈리아(2조12억 달러)가 2억 달러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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