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지식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최근 '청년 고용의 현황 및 정책제언' 보고서에서 "과거 금융위기 세대와 마찬가지, 혹은 그보다 더 큰 충격이 시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취업준비생을 비롯한 구직자들이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찾아 블라인드 공개모의면접현장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지금의 청년들에게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장기화할 것이 전망이 나왔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지식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최근 '청년 고용의 현황 및 정책제언' 보고서에서 "과거 금융위기 세대와 마찬가지, 혹은 그보다 더 큰 충격이 시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연구위원은 “졸업 후 1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할 때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미취업 상태가 장기화하면 '몸값'을 제대로 받기 힘들게 된다"며 “첫 입직이 1년 늦을 경우 같은 연령의 근로자에 비해 첫 입직 후 10년 동안의 임금이 연평균 4~8%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업한 경우에도 경력 초기의 직장 선택이 제약되는 상황에서는 향후 경력 개발의 저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첫 직장 임금이 10% 낮아질 경우 경력 10년차 이후로도 같은 연령의 근로자보다 임금이 10% 이상 낮거나(고졸) 전일제 취업률이 1%포인트(p) 이상 낮다(전문대·대졸)"고 추정했다.
 
한 연구위원은 2분기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청년 고용 충격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과 비교했을 때를 전제로 청년층의 고용률은 1%p 감소가 예상되고 취업자수는 연평균 10만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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