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플라스틱 쓰레기량. 그래픽=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바다로 들어가는 해양플라스틱 쓰레기가 참치 생산량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3월 1일 발간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2017년 세계플라스틱 생산량은 3억4800만톤으로 2050년에는 11억240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950년 150만톤에서 67년만에 232배 증가하고 다시 33년 후에 3.2배가 더 늘어나는 것이다. 
 
문제는 플라스틱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쓰레기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1950년부터 2015년까지 플라스틱 누적 생산량은 8억3000만톤으로 이중 59%인 4억9000만톤이 쓰레기로 매립되거나 폐기됐다. 이런 와중에 바다로 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2010년 기준 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기준 세계 플라스틱 폐기량은 2억7500만톤으로 최소 480만톤에서 최대 1270만톤이 바다로 배출되는 셈이다. 중위값으로 치면 800만톤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2010년 기준 바다로 유입된 해양플라스틱 배출량은 세계 참치 생산량의 1.2배라고 추정했다.
 
 
해양플라스틱 분해기간. 그래픽=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처럼 해양으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대부분 강이나 하천을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 10대 강(江)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전체 강의 56%로 중국 양쯔강(33만3000톤), 인도 갠지즈강(11만5000톤), 중국 서강(7만3900톤), 중국 황푸강(40,800톤), 나이지리아 크로스리버강(4만300톤) 순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132만~353만톤(연간), 인도네시아 48만~129만톤, 필리핀 28만~75만톤, 베트남 28만~73만톤, 스리랑카 24만~64만톤, 태국 15만~41만톤, 이집트 15만~39만톤, 말레이시아 14만~37만톤, 나이지리아 13만~34만톤, 방글라데시 12만~31만톤 순이다.   
 
해양에서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시간은 낚시줄 600년, 플라스틱병 450년 등으로 기저기(450년), 홀더(400년), 음료수캔(200년)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내의 경우(2016년 기준) 플라스틱 생산량은 2100만톤, 폐기물 발생량은 1010만톤으로 해안가에서 수거한 쓰레기 중 플라스틱류는 58.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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