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도 위축되는 등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사진=KDI 캡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월 13일 '1월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 경제 상황에 대해 ‘3개월 연속 경기 둔화’ 판정을 내리고 이런 전망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취지의 분석을 내놨다. KDI는 이날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도 위축되는 등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수출 현황에 대해서는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증가세가 완만해졌다’고 했다.
 
이와 관련 조선비즈는 “경계수위가 높아진 것은 그간 '외끌이 성장'을 해온 수출이 역성장을 보이면서"라고 분석했다. 이어 “12월 수출(통관 기준)은 전월 4.1% 증가에서 1.2% 감소 전환됐다"며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8.3%), 석유화학(-6.1%)이 특히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3.9% 줄어 전월(-2.7%)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KDI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수출여건도 점차 악화되는 모습"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도 지난 11일 "미중(美中) 무역갈등,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를 경기 리스크 요인으로 봤다.
     
내수 또한 소비 흐름이 미미하고 투자 마이너스가 확대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조선비즈는 전했다. 지난해 11월 소매판매액은 1.0% 증가하는 데 그쳐 9~10월 평균(2.8%)대비 증가율이 둔화됐다.
 
이와 관련 KDI는 "소매판매액이 미미하게 증가한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도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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