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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러시아와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을 과시해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규모의 보스토크2018 합동훈련을 예로 들었다. 두 나라는 육군과 공군뿐만 해군 훈련도 함께 벌여오고 있다. 사진=뉴시스DB |
방송은 러시아와 중국의 도발에 한국 전투기가 360발의 경고사격을 가하고 일본까지 전투기를 발진시킨 상황을 전하면서 4개국의 군용기들이 아시아 지역에서의 대립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러시아 국방부의 이날 반응도 전달했다. 러시아 측은 한국의 KADIZ 및 영공 침입 비난을 일축하면서 "중국과 첫 합동비행훈련을 했다"고 당당히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 군 간의 교류 수준을 강화하고 발전시키고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양국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등이 훈련을 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러시아와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을 과시해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규모의 보스토크2018 합동훈련을 예로 들었다. 두 나라는 육군과 공군뿐만 해군 훈련도 함께 벌여오고 있다.
CNN은 러시아와 중국이 최근 군사협력을 강화해오고 있기는 하지만 상호 군사협정을 맺지는 않은 상태라면서 이번과 같은 합동 훈련은 과연 두 나라 군이 실무적 수준에서 군사작전을 벌일 능력이 되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학의 국제관계 전문가 아르티옴 루킨은 러시아와 중국의 이번 도발에 대해 "두 나라가 공유하고 있는 힘을 과시(showcase)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적하면서 "(두 나라가) 도쿄·서울·워싱턴에 (힘 과시) 메시지를 보냈다. 솔직히 뉴스를 보고 놀랐다. (두 나라가) 이렇게 대담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