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남측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근무하던 북측 인력이 철수한 가운데 남측 인력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에서 계속 업무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3월 24일 “북측 관계기관과 협의가 마무리되어 2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근무할 인원들의 출경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당초 김창수 사무처장 겸 부소장 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원 12명과 지원시설 관계자 42명 등 총 54명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가 일부 축소 조정했다. 개성과 서울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차원에서 예정했던 인원 중 10명 안팎이 서울에 남게 될 것이라는 게 통일부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3월 25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는 주말 근무자 25명을 포함해 총 70명 안팎의 남측 인원이 체류할 예정이다. 지난 22일에는 직원과 지원시설 관계자 등 총 69명이 체류했다. 주말 근무를 위해 사무소 직원 9명과 지원시설 관계자 16명이 입경하지 않고 남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간 실질적인 연락 업무는 현재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군(軍)통신선 등 또 다른 남북 연락채널의 정상 가동 여부 등을 점검하며 북측의 후속 움직임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입출경 관련 협조 동향,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기존 남북협력사업을 계속 준비해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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