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당정 고위 인사들은 12월 26일 아침 서울역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착공식이 열릴 북측 개성 판문역으로 향했다. 사진=국토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12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렸다. 이날 착공식은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따른 것으로, 앞서 4·27 판문점선언에서 동서해선 철도·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이날 착공식 경비로 7억여원을 지출하기로 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8월부터 북측 구간의 철도에 대한 현지조사를 공동으로 벌여왔다.
 
남북은 착공식 당일 판문역에서 양측 주요 인사 각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열었다. 우리쪽 인사들이 탄 기차는 오전 8시 34분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측으로 넘어갔다.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쪽 인사들이 탄 특별열차는 오전 8시 34분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측으로 넘어갔다. 사진=통일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착공식 참석차 출발에 앞서 기자들에게 “(착공식을 하더라도) 공동조사, 실태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 실제로 공사하기 전까지 할 게 굉장히 많다. 설계만 해도 1∼2년이 걸린다"고 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유럽연합 국가들이 (철도에) 관심이 많다. 중국, 일본에 물동량이 많다"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북측 인사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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