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세계 주요 14개국 국민 1만4276명을 대상으로 현 시점에서 가장 큰 위협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사진=퓨리서치센터 캡처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유럽인들은 기후변화를 가장 큰 위협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세계 주요 14개국 국민 1만4276명을 대상으로 현 시점에서 가장 큰 위협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응답자들은 기후변화(70%)를 가장 큰 위협으로 여기고 있었고, 두 번째로 감염병 확산(69%)를 꼽았다. 이어 테러리즘(66%), 사이버공격(65%), 핵무기확산(61%), 글로벌경제문제(58%) 순으로 위협요인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한국인의 89%는 ‘감염병 확산’을 위협요인이라고 답했다. 이 수치는 조사 대상국 14개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이버공격(83%)과 글로벌경제문제(83%)를 위협요인으로 봤고 기후변화(81%)는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 유럽 주요국은 기후변화를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봤다. 감염병 확산은 2순위였다.
 
연령별로도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감염병 확산을 중요 위협요인으로 본 응답자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기후변화보다 감염병확산을 중요 위협요인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퓨리서치센터는 기후변화, 테러, 빈곤 등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해 주요국 국민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만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퓨리서치센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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