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시스 2호는 발사 약 32분후 고도 약 630km 지점에서 팰컨9(Falcon9)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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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독자 통신위성 아나시스2호(ANASISⅡ호)가 7월 21일 오전 6시 30분경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CapeCanaveral)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아나시스 2호는 발사 약 32분후 고도 약 630km 지점에서 팰컨9(Falcon9)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위성 제작사(프랑스 에어버스사)는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아나시스2호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함과 동시에 위성이 목표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아나시스2호는 발사 후 안테나 및 태양전지판 전개를 통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력공급 및 운용 가능 여부를 점검했다. 약 2주간의 중간궤도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 위치하게 된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방사청은 밝혔다.

  
정지궤도 3만6000km에서의 이동 예상도. 사진=방위사업청

지난 2014년 사업에 착수해 약 7년간의 수많은 노력 끝에 아나시스2호 위성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군은 기존의 민군(民軍) 공용통신위성으로 활용됐던 무궁화 5호 위성(이하 ‘ANASIS’)을 대체할 최초 군(軍) 독자 통신위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군 위성체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아나시스2호는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용량 2배 이상 늘어나고, 적(敵)의 재밍(Jamming)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군 단독으로 운용이 가능한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은 “이번 아나시스2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국가가 될 예정"이라며 “첨단기술의 각축장인 우주에서도 본격적으로 역량을 갖추어 나가며 앞으로 새로운 전장인 우주공간에서 감시정찰, 조기경보 위성 등 우주 국방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사용역 업체인 미국 스페이스X사는 자체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위성 발사 관련 영상 자료를 공개하고 있어 일반인들도 위 매체들을 통해 발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중계 및 녹화자료는 스페이스X사 홈페이지(www.spacex.com)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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