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조선일보 등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슈피겔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로 확산하던 지난 1월 21일 시진핑 주석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에 전화를 걸어 “코로나 전염병에 대한 정보 공개와 글로벌 팬데믹 경고를 미뤄달라"고 말했다고 독일 연방정보국 비밀첩보 문서를 인용해 5월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슈피겔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중요 정보 공개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경고를 늦춰달라고 한 첩보를 독일 연방정보국(BND)이 비밀리에 입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조선일보 등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슈피겔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로 확산하던 지난 1월 21일 시진핑 주석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에 전화를 걸어 “코로나 전염병에 대한 정보 공개와 글로벌 팬데믹 경고를 미뤄달라"고 말했다고 독일 연방정보국 비밀첩보 문서를 인용해 5월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3일 “그들(중국)은 실수했고 이를 덮으려 했다. 불을 끄려고 했지만 끄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바이러스 실험실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enormous evidence)"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슈피겔이 중국 시진핑과 WHO 사무총장간의 비밀 통화내용을 보도한 것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독일 정보기관 ‘연방정보국’은 중국의 정보 통제로 인해 코로나 대응이 4주에서 6주 가량 미뤄졌다고 평가했다.
  
시진핑이 WHO를 압박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독일 정부 또한 중국 책임론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고 한다. 슈피겔에 따르면, 독일 등 서방 국가들은 트럼프의 ‘우한 연구소 기원설’에는 회의적이지만 중국 정부가 정보 공개를 늦추지 않았다면 더 방역이 잘 이뤄졌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미국과 동맹임에도 중국제 보호 장비를 지원받아야 하기 때문에 위치가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독일이 중국산 마스크, 방역복 등 의료장비 지원을 받고 있어 중국을 비난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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