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1일(현지시각) 재생에너지 관련 연설을 위해 아이오와주로 이동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 김정은으로부터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1일(현지시각) 북한 김정은으로부터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AFP통신, ‘더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생에너지 관련 연설을 위해 아이오와주(州)로 이동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매우 따뜻하고 좋았다"며 편지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켰다"면서 “그것은 나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는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친서 전달로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북미 교착관계의 중대 돌파구가 마련될지가 주목된다.
 
앞서 이날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차 미북정상회담 개최가 전적으로 가능하다"면서 “열쇠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손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WSJ가 주최한 한 회의에 참석해 북한과 연관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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