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11일 방미(訪美),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7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발사체 발사 이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오후 10시부터 10시35분까지 35분간 통화하고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했다.
 
두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백악관도 5월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최근 진행 상황과 비핵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의 구체적인 대화내용을 제외한 채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으며 최근 펼쳐진 상황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FFVD)를 이루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짧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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