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15일(현지시각) 미네소타주에서 ‘세금개혁과 경제’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 미북 대화와 관련해 “빨리 움직이길 원치 않는다. 빨리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16일 전했다. 사진=백악관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과의 유대 관계를 거듭 강조하며 “미북(美北) 대화는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빨리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한 성과를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속도조절론’을 제기했다.
  
VOA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15일(현지시각) 미네소타주에서 ‘세금개혁과 경제’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 미북 대화와 관련해 “빨리 움직이길 원치 않는다. 빨리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16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완벽하게 움직이고 있고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도 “제재는 계속되고 있고 인질들이 돌아왔으며 미군 유해도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과의 유대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그는 얼마 전 더 많은 대화를 고대한다고 말했다"며 “대화는 괜찮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전임 미국 행정부들)은 매우 오랫동안 (북한과) 대화를 해왔는데 싱가포르 회담은 불과 약 1년 전 일"이라며 “우리는 꽤 짧은 기간 동안 이것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 “(전임 행정부들은) 수십 년 동안 대화를 해왔다. 우리는 그곳에서 훌륭한 일을 해냈는데 언론들은 ‘빨리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해 흥미롭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0년간 어땠는지에 대해선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며 “나의 경우 (북한과 대화 기간은) 거의 9개월에 불과하다"고 스스로를 대변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이어졌던 취임 직후 당시보다 상황이 나아졌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시 “미사일들이 곳곳으로 몰려들고 있었고 핵 실험도 있었다"며 “산이 조금 움직여 사람들은 지진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지진이 아니라 핵 실험이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관계가 매우 좋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에 동의한다"면서 "아마 훌륭하다는 단어가 더 정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되는 날이 곧 다가올 수 있고 이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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