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1위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프리카 북서부 3개국을 순방한다. 자료=국무총리실
차기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아프리카 ‘마그레브 3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마그레브’는 아랍어로 ‘해가 지는 곳’이라는 의미로, 아프리카 북서부 지역을 통칭한다.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를 ‘마그레브 3개국’이라 부른다.
     
이 총리의 이번 마그레브 3개국 순방은 한국 국무총리로서는 처음이다. 특히 국무총리의 알제리·튀니지는 첫 방문이다. 모로코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총리는 첫 방문국인 알제리에서 ‘우야히아’ 총리와의 회담 및 공식오찬, 한-알제리 비즈니스 포럼, 우리 기업이 건설 중인 복합 화력발전소 현장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한-알제리 총리회담에서는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활성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또 북아프리카의 중심국가로서 부상 중인 알제리와의 협력 다변화, 우리 기업의 주요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등 알제리 진출확대와 관련한 알제리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두 번째 방문국인 튀니지에서도 한-튀니지 총리회담을 갖고 ‘아랍의 봄’의 진원지이자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민주화를 진행 중인 튀니지와의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토지정보화시스템 및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사업 등 튀니지와의 개발협력 사업들을 점검하고, 관련 분야에서의 우리 기업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마지막 방문국인 모로코에서는 우리 기업의 모로코 투자진출을 지원하고 모로코가 추진 중인 대형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로코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개발협력 분야에서 한국-모로코-아프리카 ‘삼각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한다. 
     
이번 이 총리의 마그레브 순방에는 이미 마그레브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모색 중인 우리 기업인들이 동행한다. 알제리, 튀지니 및 모로코에서 개최되는 양국 비즈니스 포럼에는 각각 33개, 24개 및 39개의 우리 민간기업, 공기업 또는 경제단체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2018년 11월 현재, 알제리에서는 25개의 우리 기업이 총 45개 프로젝트(약 110억 달러 규모)를 진행하고 있다. 모로코에서는 30개 국내 기업이 총 5건의 프로젝트(약 32억 달러)를, 튀니지에서는 5개 기업이 총 2건의 프로젝트(약 5800만 달러)를 수행하고 있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