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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
11월 6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의 11·6 중간선거는 예상대로였다. 집권당인 공화당은 상원에서, 야당인 민주당은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했다. 특히 민주당은 8년 만에 ‘하원 다수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미국 의회에 공화당·민주당의 권력 분점 시대가 전개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절반의 승리’를 차지한 셈이다. 그에게 남은 임기 2년은 전반기에 비해 쉽지 않을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미국 언론은 민주당이 지난 2년간 독주(獨走)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전국민건강보험제 폐지 등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각료들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사 등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다.
미국 의회의사당. |
그렇다면 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한반도 정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국제관계 및 안보 관련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對北)정책에 브레이크를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민주당의 견제로 의회라는 시어머니가 생긴 것"이라며 "관리·감독의 강화로 트럼프 대통령식 ‘쇼’도 견제가 들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궁영 한국외대 교수도 "지금 선거 결과에 공화당 내 정치 엘리트들의 트럼프식 대북 정책에 대한 반감을 고려하면 상당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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