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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1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이사회 본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ASEM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19일(현지시각) 오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잇따른 양자 회담을 가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에서 진행 중인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반도 프로세스 및 양국 간의 경제, 무역, 문화, 인적 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먼저 문 대통령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 독일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양국 정상의 일관된 지원과 지지에 대해 사의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해당 국가 정상에게 “북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및 발사대 폐기 약속에 이어 미국의 상응 조치 시 플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핵물질을 만들 수 있는 영변 핵시설 폐기 용의까지 밝혔다"며“북한이 계속 비핵화 조치를 추진하도록 국제사회가 UN 안보리를 중심으로 견인책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와의 회담이 총리의 발언 순서로 20분 만에 조기 종료되자, 독일 및 태국 총리와의 회담이 끝난 뒤 메이 총리를 다시 만나 15분간 추가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도 "북한이 비핵화에 좀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에게“적어도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킬 경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북 제제 완화가 필요하고 그런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가 UN 안보리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는“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진전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셨다"며 “대통령의 노력으로 한반도에 이전과는 다른 환경과 기회가 조성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도“문 대통령께서 보여준 용기와 결단에 대해 감사드리며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가 진전되고 있어 기쁘다"고 했다.
윤 수석은 "메이 총리와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으며 북한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좀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한국 철강에 대한 EU 세이프 가드 조치 제외를 촉구했고, 한국의 만성적 대 독일 무역적자 해소에 대해서도 관심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쁘라윳 태국 총리에게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내년‘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서울 개최 계획이 공식 발표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쁘라윳 총리는“ASEM 회의 참석 직전 주태국 주재 북한 대사를 통해 문 대통령님과 김정은 위원장 간 생산적 대화가 이뤄지고 있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진전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두 지도자의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메이 총리는“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진전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셨다"며 “대통령의 노력으로 한반도에 이전과는 다른 환경과 기회가 조성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도“문 대통령께서 보여준 용기와 결단에 대해 감사드리며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가 진전되고 있어 기쁘다"고 했다.
윤 수석은 "메이 총리와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으며 북한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좀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한국 철강에 대한 EU 세이프 가드 조치 제외를 촉구했고, 한국의 만성적 대 독일 무역적자 해소에 대해서도 관심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쁘라윳 태국 총리에게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내년‘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서울 개최 계획이 공식 발표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쁘라윳 총리는“ASEM 회의 참석 직전 주태국 주재 북한 대사를 통해 문 대통령님과 김정은 위원장 간 생산적 대화가 이뤄지고 있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진전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두 지도자의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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