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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월 17일 '보수 야당 심판론'이 '정부 실정 심판론'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준수 촉구' 통보를 받은 서울 여의도 KBS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KBS가 최근 자유한국당에 불리하게 설계된 여론조사를 보도한 데 대해 사과했다. 앞서 KBS는 신년을 앞둔 지난달 27일 "다가올 총선에서 정부의 실정(失政)보다 보수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자체 여론조사 실시 결과를 근거로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여론조사 자체가 편향적이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이 내려졌다. 실제로 해당 여론조사 질문에는 '자기반성 없이' '정부의 발목만 잡는 야당'이라는 등의 표현이 들어가 응답자로 하여금 보수 야당에 부정적 인식을 갖게끔 했다.
이에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등은 1월 17일 KBS 양승동 사장을 항의방문했다. 이에 양 사장은 "여론조사 내용을 치밀하게 살피지 못했고 그 결과를 보도한 여파에 대해 역시 잘 살피지 못했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조사를 하고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동석했던 김종명 보도본부장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선관위가 통보한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든 시청자에게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등은 1월 17일 KBS 양승동 사장을 항의방문했다. 이에 양 사장은 "여론조사 내용을 치밀하게 살피지 못했고 그 결과를 보도한 여파에 대해 역시 잘 살피지 못했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조사를 하고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동석했던 김종명 보도본부장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선관위가 통보한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든 시청자에게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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