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평균 출퇴근 133분, OECD 평균은 28분…4.8배”
●“2030년까지 광역도시권 30분대 통행...비용·환승시간 30% 줄일 것”
●철도·급행이용자 확대, 주요 간선로에 지하도로 신설
●“韓 철도망, 교통 선진국 3분의 1수준...인프라 바뀌어야”
●“2030년까지 광역도시권 30분대 통행...비용·환승시간 30% 줄일 것”
●철도·급행이용자 확대, 주요 간선로에 지하도로 신설
●“韓 철도망, 교통 선진국 3분의 1수준...인프라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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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월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대도시권 광역교통 비전 2030 선포식' 행사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과 수도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작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급행철도와 광역버스를 이용해 대도시권 내에서 주요 거점까지 반 시간만에 오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통비와 환승시간도 30% 감축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는 10월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 비전 2030 당정협의'를 열고 '333 광역교통 비전'을 내놓았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과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김경욱 2차관 등이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대도시권에 전체 인구의 79.1%가 살고 있다"며 "외곽 택지 개발이 늘어나면서 생활권이 광역화됐지만 교통 발전이 지체돼 주민들에게 막대한 불편을 초래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교통 인프라 선진국에 비해 3분의 1 빈약한 철도망을 갖고 있다. 도로는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고 더 이상 개별적인 지자체 수준에만 기댈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부산권, 울산권, 광주권, 대전권 등 5대 광역 도시권의 교통 인프라가 이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수도권 평균 출퇴근 시간이 133분에 달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28분의 4.8배 수준"이라며 "38조5000억원에 달하는 교통혼잡 비용이 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에 "대도시권 광역 교통망을 철도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철도망을 2800㎞까지 확대하고 현 급행 철도의 수용 인구를 77%까지 늘려 주요 거점과의 통행시간을 30분대로 획기적으로 줄이겠다. 광역 직행철도(GTX 등) 수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과 서울권 등에 신종 급행 노선 추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에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방안도 내년까지 마련할 것"이라며 "광역 급행버스는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대도시권까지 운영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불편이 심각한 지역은 특별대책기구를 지정해 광역버스 투입 등의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각 권역별 광역교통망 구상에 대해선 "내년에 수립되는 4차 광역교통 시행 계획에서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더 빠르고 더 편리하며 더 저렴한 광역교통체계 구축과 실행을 위한 333 광역교통 비전'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는 10월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 비전 2030 당정협의'를 열고 '333 광역교통 비전'을 내놓았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과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김경욱 2차관 등이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대도시권에 전체 인구의 79.1%가 살고 있다"며 "외곽 택지 개발이 늘어나면서 생활권이 광역화됐지만 교통 발전이 지체돼 주민들에게 막대한 불편을 초래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교통 인프라 선진국에 비해 3분의 1 빈약한 철도망을 갖고 있다. 도로는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고 더 이상 개별적인 지자체 수준에만 기댈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부산권, 울산권, 광주권, 대전권 등 5대 광역 도시권의 교통 인프라가 이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수도권 평균 출퇴근 시간이 133분에 달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28분의 4.8배 수준"이라며 "38조5000억원에 달하는 교통혼잡 비용이 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에 "대도시권 광역 교통망을 철도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철도망을 2800㎞까지 확대하고 현 급행 철도의 수용 인구를 77%까지 늘려 주요 거점과의 통행시간을 30분대로 획기적으로 줄이겠다. 광역 직행철도(GTX 등) 수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과 서울권 등에 신종 급행 노선 추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에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방안도 내년까지 마련할 것"이라며 "광역 급행버스는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대도시권까지 운영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불편이 심각한 지역은 특별대책기구를 지정해 광역버스 투입 등의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각 권역별 광역교통망 구상에 대해선 "내년에 수립되는 4차 광역교통 시행 계획에서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더 빠르고 더 편리하며 더 저렴한 광역교통체계 구축과 실행을 위한 333 광역교통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별도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광역교통 2030' 선포식을 개최하고 "수도권 주요 거점을 광역급행철도로 빠르게 연결해 파리, 런던 등 세계적인 도시 수준의 광역교통망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역교통 2030'은 철도망 확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광역교통망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재편하고 철도망을 2030년까지 현재의 2배로 확대해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을 30분대로 줄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2023년)과 신안산선(2024년)을 계획대로 준공할 방침이다. B·C노선은 착공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겨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철도 수혜지역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더 나아가 서부권 등에 신규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방안이 확정되면 수도권 수혜지역은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광역철도 노선도 손본다. 4호선(과천선) 등을 개량해 급행운행을 실시하고 인덕원~동탄 등 신설 노선도 급행으로 건설한다. 급행 운행비율을 현재 16%에서 2030년 35%로 2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철도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수도권에선 수인선(2020년)과 대곡~소사선(2021년)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측을 보강한다. 지방에선 부산·울산권 사상~하단선(2023년), 광주권 광주2호선(2025년) 등 도시철도를 강화, 구축한다. 부산·울산권 일광~태화강(2021년) 등 기존 철도 노선을 활용한 광역철도로 수송력도 높일 예정이다.
트램 등 신규 교통수단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성남 트램 등 GTX 거점역 연계 교통수단과 대전2호선 트램, 위례신도 트램 등 지방 대도시, 신도시의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외곽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트램과 철도를 연결하는 '트램-트레인' 도입도 검토한다.
도심 교통량 분산 및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도로의 간선 기능도 강화한다. 제1순환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인 서창~김포, 판교~퇴계원 2곳의 도로를 복층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제2순환고속도로는 미착공 구간을 서둘러 공사에 착수해 2026년 전 구간을 개통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주요 간선 상습정체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대심도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수도권 동서횡단축 등 주요 간선도로(연구용역 중), 부산·울산권 사상~해운대(민자적격성 조사 중)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지하부는 자동차, 지상부는 BRT·중앙버스차로 등 대중교통차로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최기주 대광위원장은 "간선급행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연계교통을 강화해 수도권 내 주요 거점과 서울 도심을 30분대에 연결함으로써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마련해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역교통 2030'은 철도망 확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광역교통망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재편하고 철도망을 2030년까지 현재의 2배로 확대해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을 30분대로 줄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2023년)과 신안산선(2024년)을 계획대로 준공할 방침이다. B·C노선은 착공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겨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철도 수혜지역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더 나아가 서부권 등에 신규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방안이 확정되면 수도권 수혜지역은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광역철도 노선도 손본다. 4호선(과천선) 등을 개량해 급행운행을 실시하고 인덕원~동탄 등 신설 노선도 급행으로 건설한다. 급행 운행비율을 현재 16%에서 2030년 35%로 2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철도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수도권에선 수인선(2020년)과 대곡~소사선(2021년)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측을 보강한다. 지방에선 부산·울산권 사상~하단선(2023년), 광주권 광주2호선(2025년) 등 도시철도를 강화, 구축한다. 부산·울산권 일광~태화강(2021년) 등 기존 철도 노선을 활용한 광역철도로 수송력도 높일 예정이다.
트램 등 신규 교통수단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성남 트램 등 GTX 거점역 연계 교통수단과 대전2호선 트램, 위례신도 트램 등 지방 대도시, 신도시의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외곽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트램과 철도를 연결하는 '트램-트레인' 도입도 검토한다.
도심 교통량 분산 및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도로의 간선 기능도 강화한다. 제1순환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인 서창~김포, 판교~퇴계원 2곳의 도로를 복층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제2순환고속도로는 미착공 구간을 서둘러 공사에 착수해 2026년 전 구간을 개통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주요 간선 상습정체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대심도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수도권 동서횡단축 등 주요 간선도로(연구용역 중), 부산·울산권 사상~해운대(민자적격성 조사 중)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지하부는 자동차, 지상부는 BRT·중앙버스차로 등 대중교통차로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최기주 대광위원장은 "간선급행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연계교통을 강화해 수도권 내 주요 거점과 서울 도심을 30분대에 연결함으로써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마련해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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