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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가보훈처의 수훈 관련 업무에 대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3월 27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북한 최고위직을 지낸 의열단장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수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과 관련해 "좌파 독버섯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통성 갉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반(反) 대한민국 북한공산주의자 김원봉에게 서훈 수여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결국 6·25 남침을 주도하고 국토를 전쟁으로, 폐허로 만든 자도 국가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기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우진 처장이 드디어 정부 본심을 드러냈다"며 "자유민주주의 정체성 뿌리를 뽑아버리고 좌파 이념, 독재 뿌리를 심겠다는 것이다. 셀프 적화(赤化)"라고 맹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통일부는 이미 적화코드에 맞춰서 탈북단체를 억압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북한 인권 블랙리스트다"라며 "탈북자의 염원을 외면하고 북한 비위만 맞추는 통일부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고 탈북단체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피 처장은 지난 3월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을 국가보훈 대상자로 서훈할 것인가'라는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의견을 수렴 중이며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가 평화와 번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북한 정권에 기여했다고 해서 검토하지 말라고 한다면 계속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김원봉은 해방 후 월북해 북한 노동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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