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월 27일 새벽 3시 30분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을 인근 섬 괌으로 긴급 수송하기 위해 공군 수송기 C-130H를 급파했다. 사진=대한민국 공군
정부가 10월 27일 새벽 공군 수송기를 사이판에 급파했다. 태풍 ‘위투’로 큰 피해를 입은 사이판에는 현재 한국인 관광객 1800여명과 교민 등 2000여명이 고립돼 있다.
      
외교부와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20분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수송기 C-130H 1대가 경남 김해기지에서 괌으로 출발했다.
 
수송기는 먼저 괌에 들러 항공유를 채운 뒤 다시 사이판으로 날아갈 예정이다. 괌에서 북동쪽으로 약 220km 떨어진 사이판까지의 비행시간은 대략 40분. 도착 즉시 환자와 노약자 등을 중심으로 우선 수송할 예정이다.
  
수송기 탑승인원은 최대 1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일차적으로 수송기는 오늘 두 차례 수송 작전을 펼친다. 하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수송 작전 횟수는 달라질 수도 있다.
  
            
미국령 괌 주도(州都)에 위치한 대한민국 외교부 하갓냐출장소 전경. 사진=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하갓냐출장소는 10월 27일(현지시각) 군용기 비행계획을 알렸다.
 
 
외교부 주(駐)하갓냐출장소는 이날 오전 공군 수송기의 비행계획을 공식 알렸다. 다음은 하갓냐출장소가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내용이다.
 
          
군용기 비행 계획 : 2018. 10. 27.(토)
 
- 1차 -
사이판 국제공항 출발   14:00
괌 국제공항 도착   14:40
 
- 2차 -
사이판 국제공항 출발   17:20
괌 국제공항 도착   18:00
 
○ 군용기 1차 탑승 대상자
괌 도착 후 한국 향발(인천) 항공사 비행편의 일정에 따라 출국 수속 후 탑승 예정임
 
○ 군용기 2차 탑승 대상자
괌 도착 후 한국 향발(인천/부산) 시간까지 대기 시간이 길어 괌 관광청(GVB) 및 하나투어의 협조를 받아 휴식 장소(롯데호텔 괌)에서 휴식 후 출발 예정이며, 공항과 휴식 장소 간 교통편 지원 예정임
  
        
군 수송기는 27일(현지시각) 오후 2시와 오후 5시20분 두 차례 수송 비행을 한다. 외교부는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과 하갓냐 출장소장 등 공관 직원 2명을 현지로 보내 식수, 비상식량, 상비약, 발전기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송기로 괌에 도착한 한국 관광객들은 국적 항공사 대체비행 일정에 따라 출국 수속 후 인천행 또는 부상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현재 인천과 괌을 오가는 국적 항공사들은 매일 총 10여회 운항 스케줄을 갖고 있다. 사이판을 오가던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등도 괌 노선에 임시 비행편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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