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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 초기배아 동면후 회생... (샌프란시스코캘리포니아대 홈페이지)
미국 연구팀이 쥐의 초기 배아를 최장 30일 ’동면’시킨 뒤 다시 살아나게 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쥐의 초기 단계 배아인 포배(胞胚: blastocyst)의 성장을 정지시켜 최장 4주 동안 활동이 정지된 안정상태를 유지하다가 되살려 성장을 계속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되살린 포배는 다 자란 암쥐의 자궁에 착상시켜 건강하고 정상적인 새끼로 태어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미겔 라말호-산토스 박사는 밝혔다.
 
이것이 인간의 배아에도 가능하다면 생식의학, 재생의학, 노화, 암 치료 같은 분야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 것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쥐의 포배를 세포성장 조절(mTOR: mechanistic target of rapamycin) 억제제에 노출시켜 최장 한 달 동안 ’동면’ 상태를 지속시킬 수 있었다. 그 후 mTOR 노출을 중단하자 포배는 신속하게 ’동면’ 전의 상태로 되살아나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연구팀은 포배가 ’동면’ 한 달이 되자 자체의 대사물질이 고갈되면서 죽어가는 상태가 돼 되살렸지만, 영양소를 공급하면 ’동면’ 기간을 더 늘리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배는 시험관에서 단 하루, 길어야 2일 생존한다.
 
쥐의 임신 기간이 20일인 것을 생각하면 포배의 30일간 ’동면’은 새끼가 태어나서 젖을 떼어야 할 시기에 해당하는 셈이 된다.
 
인간의 배아도 이처럼 ’동면’시킬 수 있다면 불임 치료 과정에서 필요할 수 있는 배아의 동결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궁에 주입하기 전에 배아의 유전결함을 검사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다.’
 
mTOR 억제제는 이미 특정 암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에 이미 사용되고 있는데 이 쥐 실험 결과는 mTOR 억제제가 위험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mTOR 억제제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을 위축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동면’ 종양 줄기세포가 치료가 끝난 뒤 되살아나면서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11월 23일 자)에 실렸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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