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아 키우는 데 필요한 친정엄마의 모든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 기장군이 사회문제가 된 저출산을 타개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
기장군은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도시 기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각 과에서 추진하는 임신·출산·육아·보육·교육 업무를 통합한 ’친정엄마 프로젝트’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장군은 다자녀 가정에 혜택을 주는 ’세 자녀 이상 가구 우대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셋째 이상 자녀의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 입학 시 교구구매를 지원하고 세 자녀 이상 가구에는 군에서 시행하는 각종 인력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3명 이상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성과급 지급, 승진 시 가산점 부여, 해외체험연수 우선 선발 등 인사상 우대 시책도 펼치기로 했다.
현재 출산 시 산후조리비용 50만원, 미역 세트를 지원하는 기장군은 앞으로 임신부 태아 기형아 정밀검사도 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각급 학교에 지역 청정 식자재로 만든 친환경 영양식을 제공하고자 급식·간식비도 확대 지원한다.
기장군 교육전담부서인 인재양성과는 올해 5억원인 어린이집 급식·간식비 예산을 내년 10억원으로, 올해 3억원인 유치원 급식·간식비 예산을 내년에 6억원으로 각각 확대 편성한다.
초중고 학교급식 우수 식재료 구입비도 올해 8억5천만원에서 내년에 15억원으로 대폭 올린다.
올해 27억원인 고교급식비 지원예산을 내년에는 43억으로 확대해 고교 전면 무상급식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장군은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일반회계 군세 수입 결산액의 12% 이내를 교육경비로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 69억을 교육경비로 지원했고 내년에는 123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기장군은 군수 업무추진비를 전액 삭감하고 부군수, 국장·실·과·소·읍·면 업무추진비를 2016년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편성해 2억 8천만원을 절감키로 했다.
절감한 예산에서 청렴 콜센터 운영비를 제외한 2억5천만원을 저출산 대책 지원에 전액 사용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출산은 국가존립에 관한 문제다. 더는 미룰 수 없는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다"라며 "이제 행정이 친정엄마다. 아이를 낳아야만 이익이 되는 ’친정엄마 프로젝트’로 저출산 문제를 타개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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