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T. 北평양산원 올들어 6번째 세쌍둥이 탄생.... 사진은 좌로부터 맏아들 림소백 셋째딸 림수별 둘째아들 림백두/북한/조선중앙TV촬영/민족뉴스부기사참조) |
북한 평양산원(여성종합병원)에서 지난달 6일 468번째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 매체인 ’메아리’는 지난 12일 "황해남도 신천군 룡산리의 리금옥 여성이 지난 8월 6일 아들 세쌍둥이를 낳았다"며 "태어날 당시 아기들의 몸무게는 1.5kg, 1.45kg, 1.52kg이었는데 지금은 평균 2kg을 넘어섰다고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세쌍둥이의 탄생을 체제선전에 활용하고 있다.
세쌍둥이의 선전 도구화는 김일성 주석이 생전 "우리나라에서 세쌍둥이가 많이 태어나는 것은 나라가 흥할 징조"라고 기뻐했다는 데서 유래한다.
북한은 김 주석이 사망한 1994년 7월 8일 당일 강원도 김화군 창도리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시 산모와 아기의 건강 상태 확인차 헬기(직승기)를 띄워 의료진을 보냈다고 선전한다.
전영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연구교수는 "세쌍둥이로 김일성을 표상하는 일종의 상징체계 조작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저출산 극복과 동시에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녀 양육은 걱정할 것이 없다는 선전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 ▶ 김일성 품속에 안긴 세쌍둥이.... 평양의학대학 병원관계자는 8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지금것 평양산원에서만 400 쌍의 세쌍둥이들이 태어났고 세쌍둥이들을 무척 귀여워한 고 김일성주석의 유지를 받들어 각 도에 ’ 삼태자과’를 두어 특별관리하고있다고 밝혔다/북한/조선중앙TV촬영) |
아울러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3월 "세쌍둥이, 네쌍둥이 임신부로 확진된 여성들은 즉시 평양산원으로 후송돼 입원치료를 받는다"며 "해산을 전후로 내과, 비뇨기과, 안과, 구강과 등에서 해당 질병에 따르는 치료를 보장받는다"고 전했다.
산원에 입원한 뒤부터 퇴원할 때까지의 몇 달 동안 매일 고기류, 알류 등의 영양식사가 공급되며 보약제를 통해 건강관리를 보장받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해산 후 산모와 갓난아이의 몸 상태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그 누구든 퇴원할 수가 없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또 북한 당국은 세쌍둥이와 그들의 부모에게 은장도와 금반지 등을 선물한다.
아기들은 몸무게가 4㎏이 되면 산원에서 퇴원한다. 이후 4살이 될 때까지 육아원에서 키우고, 8살까지는 양육보조금이 나온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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