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 현지 난임센터 개소 업무협약 체결
우리나라 병원이 개발한 난임치료기술이 해외로 처음 수출된다.
제일병원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알 가후드병원(Al Garhoud Private Hospital)과 현지에 난임센터를 개소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에는 서울대병원 등 우리나라 의료기관들이 진출해있지만, 산부인과 분야에서 업무협약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알 가후드병원은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지난 2012년 두바이에 문을 열었다.
제일병원은 알 가후드병원 내 난임센터 설치와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술은 물론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의료진, 연구진 등 모든 인력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 수출되는 대표적인 난임치료기술은 선천성 유전질환 환자들의 유전병 대물림을 끊는 ’착상 전 유전진단법’(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 PGD)이다.
PGD는 시험관 아기 기술과 유전자 검사 기술이 결합한 첨단 의료기술로 건강한 배아만을 선별해 자궁 안에 이식, 착상시키는 기술이다.
또 암을 비롯해 질병에 걸린 여성들이 치료를 마친 후 건강한 아기를 임신할 수 있도록 난자냉동, 배아냉동, 난소조직냉동 등의 가임력 보존술도 수출된다.
양 기관은 이런 난임치료기술이 연내 두바이 난임센터에 이식될 수 있도록 협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태경 제일병원 행정부원장은 "중동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한국 난임치료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난임을 넘어 여성질환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연합뉴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