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식품 시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때 이른 더위에 체감 숙취가 심해진 탓인지 숙취해소식품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업계는 기존 음료형 외에 젤리형,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숙취해소 식품군의 매출은 지난해 12억7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5월 말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관련 매출이 5.6% 증가하며 신장세를 이어갔다.
편의점에서도 숙취해소식품 매출이 상승세다.
씨유(CU)에서 지난달 숙취해소음료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3% 증가했다.
숙취해소음료 매출은 3월과 4월에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5%, 19.8% 늘었다.
씨유의 분석 결과, 숙취해소식품 매출은 송년회 등으로 술자리가 많은 12월을 제외하고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음주량이 증가하는 여름철과 축제가 이어지는 가을철에 높은 비중을 보였다.
씨유 관계자는 "남녀를 불문하고 음주 전후 숙취해소 음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숙취해소식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숙취해소식품 시장에서는 CJ헬스케어의 ’컨디션’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그래미의 ’여명808’, 동아제약 ’모닝케어’ 등의 점유율이 높다.
여기에 한독 ’레디큐’가 경쟁에 가세했다. 레디큐는 음료형 외에 젤리 형태의 ’레디큐 츄’를 선보여 여성층과 중국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사의 식품 브랜드 큐원은 환 형태의 숙취해소제 ’상쾌환’을 내놨다.
헛개, 울금 외에 홍삼을 이용한 제품도 등장했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홍삼을 넣은 숙취해소음료인 ’정관장 369’를 출시했다. 홍삼과 함께 헛개나무, 울금 등을 함유한 제품이다.
시장이 확대되자 유통업계의 자체브랜드(PL) 숙취해소제품도 나왔다.
이마트는 숙취해소 상품군에 대한 시장성을 밝게 보고 지난해 ’울금 500’을 출시했다.
업계 추산 2천억원 규모의 국내 숙취해소식품 시장은 대부분 헛개를 사용하지만, 5천억원 규모의 일본 시장은 울금이 주로 쓰인다는 점을 참고해 만든 제품이다.
신세계 계열 편의점인 위드미는 최근 숙취해소용 아이스크림 ’견뎌바’를 개발했다.
헛개나무 열매 농축액 0.7%를 함유한 이 제품은 제품명과 아이스크림 형태라는 신선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
(서울=연합뉴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