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카피여야 할 유전자가 한 카피뿐인 새로운 종류의 배아줄기세포가 국제연구팀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 미국 컬럼비아 대학, 뉴욕 줄기세포재단연구소의 공동연구팀은 인간의 미수정 난자세포를 분열시켜 유전자가 한 카피뿐인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와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전에도 난자세포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모두 유전자 카피가 두 개인 2배체 줄기세포가 나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DNA들을 형광염료로 염색해 많은 2배체 줄기세포들 사이에 흩어져 있는 유전자 카피가 하나뿐인 1배체 줄기세포들을 골라낼 수 있었다고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 줄기세포·유전학연구소소장 니심 벤베니스티 박사는 밝혔다.
인간의 세포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각각 23개씩 두 세트의 염색체를 받아 이루어진 2배체다. 다만 정자와 난자세포는 염색체가 한 카피뿐인 1배체로 분열이 불가능해 더 이상의 정자와 난자를 만들 수 없다.
이 1배체 배아줄기세포는 신경, 심장, 췌장 세포 등 많은 다른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만능줄기세포임이 밝혀졌다.
이는 유전자 DNA가 한 카피밖에 없으면서도 분열과 분화 능력을 지닌 최초의 배아줄기세포이기에 인간유전학과 의학연구에 중요한 전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벤베니스티 박사는 전망했다.
특히 DNA가 한 카피뿐이기 때문에 암 연구와 재생의학 분야에서 유전자 분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며 생식과학 분야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3월 16일 자)에 발표됐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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