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에 있는 사노피 본사의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간질병 치료에 주로 쓰는 약물 ’밸프로에이트’를 임신부가 복용하면 선천성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고 프랑스 보건당국이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006∼2014년 출산되거나 사산된 선천성 기형아 약 425∼450명이 태어나기 전에 밸프로에이트에 노출됐다고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보건당국은 프랑스 남동부 론알프 지방의 표본 조사를 토대로 전국의 추정치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태아 기형 유발 위험을 추가 경고하는 문구가 3월부터 벨프로에이트 포장에 추가 표기된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경련을 억제하는 이 약은 복용하면 태아 중 10%가량에서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수년 전에 나왔으며, 이밖에 정신지체나 자폐증을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다.
2014년에 나온 한 보고서는 모든 유럽 나라들이 밸프로에이트 처방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며, 대체 약품이 있다면 15∼49세 가임 여성에게 약 처방을 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프랑스에서 밸프로에이트는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치료제로도 처방되곤 한다.
밸프로에이트는 프랑스에서 사노피가 제조해 1967년부터 ’데파킨’(Depakine)이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약은 소화제나 두통약처럼 상표명 없이 일반명으로 구매할 수 있고 세계 120여 개국에서 판매된다고 사노피는 밝혔다.’ ■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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