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 켈리와 손녀 켈시, 그리고 할머니이자 대리모 트레이시 톰슨(WFAA 방송 홈페이지 캡처)
 
미국 54세 여성이 난임인 딸을 대신해 대리모로 손녀를 순산해 화제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레이시 톰슨(54)은 전날 오후 미국 텍사스 주 플레이노 메디컬센터에서 몸무게 약 3㎏의 손녀를 순산했다.
 
리모이자 할머니인 톰슨과 세상의 빛을 본 켈시는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톰슨은 딸인 켈리 매키색(28)과 사위 에런(33)이 3년간 여러 차례 불임 치료에도 임신하지 못하자 대리모를 자처했다. 매키색은 세 차례나 유산하기도 했다. 딸의 난자와 사위의 정자로 만들어진 수정란을 톰슨(할머니)의 자궁으로 이식해서 출산한 것이다. 
 
다행히 부부에겐 시험관아기시술에 필요한 배아세포가 남아 있었고, 톰슨은 이를 받아 임신에 성공한 끝에 딸 대신 손녀를 낳았다.
 
병원 측은 "톰슨이 폐경에 접어든 지 7년째였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무척 건강했다"면서 "나이는 대리모의 분만에서 제약이긴 하나 보조생식기술의 발달로 늦은 나이에도 톰슨이 대리모로서 분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즉 자궁은 호르몬(생식호르몬 등)에 의해 작용을 하므로 폐경이 되었지만 자궁내 병변이 없을 경우 몸밖에서 주사제로 호르몬을 계속 투여한다면 태아를 열달 품을 수 있는 것이 가능한 일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은 말한다.
 
톰슨은 "딸을 위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축복"이라고 기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에도 다발성 경화증을 앓던 51세 여성 셰리 딕슨이 유산의 아픔으로 고민하던 딸을 대신해 손녀를 낳고, 지병도 고쳐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
 
 
 
 
(댈러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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