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때 각료 경험한 자민당 대표적 여성 정치인
-- ’아베독주’ 우려 여론 속 추천인 채워 총재선거 나설지 주목
-- 임신과 유산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나는 낳고 싶다> 책 내기도
 
   
▲ 日, 노다 세이코 의원는 아베 총리의 대항마를 자처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 정가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전에서 유일하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나선 노다 세이코(55·野田聖子) 중의원 의원의 도전에 주목하고 있다.
 
노다는 총재 후보 등록 마감을 사흘 앞둔 5일 지역구가 있는 기후(岐阜)시내에서 기자들에게 "무투표는 당의 상식이 아니다"며 출마 의지를 표했다고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입후보에 필요한 추천인 20명의 서명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추천인 수를 생각하지 않고 협력해주는 동지들에게 꾸준히 (추천인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8선 의원인 노다는 자민당의 여성 의원을 대표하는 중량급 인사다.
 
그는 도쿄의 유명 데이코쿠(帝國)호텔 직원을 거쳐 1987년 26살 나이로 기후현 현의원으로 당선된 뒤 1993년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중앙정계로 진출했다. 1998년 오부치 내각에서 37살 나이로 입각(우정상), 일약 차세대 여성 리더감으로 주목받았고 2008∼2009년 아소 다로(麻生太郞) 내각에서 특명담당 대신을 맡아 소비자 문제 등을 관장했다. 2012년 12월 출범한 제2차 아베 정권에서 자민당의 3역 중 하나인 총무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저출산 문제에 큰 관심을 가져온 그는 임신과 유산을 거듭한 자신을 경험을 담아 2004년 ’나는 낳고 싶다’는 책을 내고 결국 2011년 1월 50세 나이에 체외 수정으로 아이를 낳은 일로도 유명하다.
 
각료 시절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했지만 아베 정권의 집단 자위권 법안 추진에 대해서는 ’법적 안정성’ 등을 들어 이견을 표한 당내 몇 안 되는 의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일한의원연맹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그는 작년 7월 연맹의 동료 여성의원들과 함께 방한했을 때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기도 했다. 
 
이미 자민당 내 모든 파벌이 ’아베 지지’를 선언한 상태에서 아베의 총재의 재선 자체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노다 본인도 아베 총리 정책에 맞설 대안은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지방창생담당상 등 아베의 잠재적 대항마로 꼽히던 이들이 모두 ’꼬리’를 내린 상황에서 특정 파벌에도 속하지 않은 여성의원이 ’아베 1강 체제’의 위험성을 거론하며 출마를 모색 중인 사실 자체가 주목받는 실정이다.
 
관심은 노다가 추천인 20명을 채워 오는 20일로 잡혀 있는 경선을 성사시킬지, 채우지 못함으로써 결국 아베가 8일 ’무투표 재선’을 확정 지을지에 쏠리고 있다.
 
아베 1강 체제에 대해 ’자민당이 군국주의 시절 관제기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터에 노다가 추천인 20명을 모아 출마할지는 자민당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언론은 20명을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
 

 

 

 

 

 

 

(도쿄=연합뉴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