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 영양상태 지형도(포항=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김판준 교수 연구진이 1천여 종이 넘는 식품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슈퍼푸드를 선별하고 이들 식품들이 지닌 영양학적 조건을 규명했다. 사진은 식품 영양상태 지형도. 2015.3.24 << 아태이론물리센터 >>
"우리 몸에 좋은 먹을거리는 무엇일까."
몸에 좋은 먹을거리에 관심이 높아지자 필수 영양소가 든 슈퍼푸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때마침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영양가가 높은 식품 순위를 체계적으로 매긴 자료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김판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1천종이 넘는 식품을 빅데이터를 분석해 슈퍼푸드를 선별하고 식품마다 영양학적 조건을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순위를 매길때 영양 만족도를 최적화하는 가상의 식품 조합들을 찾아서 식품마다 기여도를 수치화하고 필수 영양소를 고려해 4개 식품군으로 분류했다. ▲ 김판준 교수(포항=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김판준 교수(사진)가 이끄는 연구진이 1천여 종이 넘는 식품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슈퍼푸드를 선별하고 이들 식품들이 지닌 영양학적 조건을 규명했다. 2015.3.24 << 아태이론물리센터 >>
먼저 지방이 많은 식품군으로는 1위 아몬드, 2위 치아씨, 3위 호박씨로 견과·씨앗류를 꼽았다. 단백질이 많은 식품군에는 대서양 바다 농어, 넙치 도미 등 생선류가 순위에 올랐다.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군에는 체리모야, 귤, 완두 따위가, 무기질이 많은 식품군에는 근대, 비트잎, 파슬리 등이 들었다.
미국 일리노이대 인체영양학과 진용수 교수와 함께 20대 미국 표준 남성을 기준으로 선정해 조사를 했다.
논문 제1저자인 김승현 연구원은 "미국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지만 자료만 충분하면 나라마다 실정에 맞는 분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대규모 식품 영양 데이터를 복잡계 이론으로 정량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한 사례는 처음이다"고 밝혔다.
김판준 교수는 "복잡계 물리학에서 쓰는 네트워크 분석 기법을 적용한 결과 식품 간 영양 관계가 마치 사람들 사이에 사회연결망처럼 촘촘하고 질서있게 나타났다"며 "이를 바탕으로 식품 사이 관계망을 체계있게 정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과학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실렸다. ■
(포항=연합뉴스)